NEWS
HOME > NEWS > 보도자료
보도자료
각종매체에 소개된 잉크테크의 소식입니다.
번호 제목 매체명 개시일
58 프린터社 횡포 일제 조사 중앙일보 2003-04-14
「프린터社 횡포」 일제 조사
잉크 리필값 비싸고 호환도 안돼..공정위, 4개社 대상
회사원 李모(34.경기도 일산)씨는 최근 프린터가 고장 나 제조업체에 수리를 요구했다가 낭패를 봤다. 잉크 카트리지를 통째로 바꾸려니 너무 비싸 리필(재충전)제품을 사용한 것이 문제였다. 제조업체측은 "리필 제품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고장 수리를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李씨는 "잉크 카트리지를 두세번 만 바꾸면 프린터 한 대 사는 비용이 들어간다"며 "프린터 제조업체들이 리필 잉크를 공급하지 않으면서 다른 잉크 제조업체의 리필 제품을 못 쓰게 하는 것은 횡포"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린터 제조업체들의 이런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공정위는 13일 올해 소비자 시책의 일환으로 프린터 소모품 시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프린터 시장을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한국 휴렛팩커드.삼성전자.한국엡손.롯데 캐논 등 4개사다. 공정위는 제조업체 조사 상황에 따라 총판이나 대리점 등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일 계획이다. 공정위는 상반기까지 조사 결과를 분석해 9월까지는 약관 개정 등 제도적인 개선책을 만들 방침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큰 프린터 소모품 가격이다. 최근 10만원 안팎의 프린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만 2백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보급 대수는 1천3백만대에 이른다. 그러나 잉크가 떨어졌을 경우 프린터 제조업체들이 리필용 잉크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카트리지를 통째로 바꿀 수밖에 없다. 카트리지 가격은 3만~5만원으로 제품 가격의 30% 이상 된다. 이 때문에 소모품 판매 매출이 프린터 제조업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제조업체들은 리필 잉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아예 잉크 주입구를 막아버리거나, 다른 회사 잉크를 쓰면 잉크 분사 노즐이 막히도록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리필 잉크를 쓰다 고장이 나면 애프터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 또 제조사들은 무상보증 기간이라 하더라도 잉크가 절반 이상 남아있어야만 무상 교환을 해 줘 불만을 사고 있다. 한편 유럽의회는 지난해 말 다른 제품과 부품호환이 안되거나 재활용이 불가능한 프린터의 생산을 2006년부터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앙일보 김영훈기자 게제일 : 2003년 4월 14일